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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토탁임(己土濁壬)이란?

천명선생 2025. 5. 28. 14:17

기토탁임(己土濁壬)은 명리학에서 임수(壬水)가 기토(己土)와 조우하면서 그 본래의 청정함을 잃고 탁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음양 조화의 문제를 넘어, 기토와 임수가 지닌 본성의 충돌과 관련된 중요한 통변 포인트이며, 고전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아래에 ‘기토탁임’에 대한 전통적 해석과 고전 인용을 포함하여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단, 기토탁임은 쉽게 되지 않습니다. 기토와 임수가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니 사주 두글자만으로 해석하면 절대 안됩니다.

 

**기토(己土)**는 여성적 음토로서, 곱고 단단하며, 논밭이나 정원과 같은 *형체 있는 토(土)*를 상징합니다. 이런 기토가 맑고 청정한 **임수(壬水)**를 만나면, 그 본래의 청수(淸水)한 특성이 탁해져서 본성을 잃는다고 해석합니다.

즉, 임수는 대해수(大海水), 강물과 같은 크고 맑은 양수인데, 기토는 그를 막거나 흙탕물로 만들 수 있어, 결과적으로 임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기토탁임’**이라 부릅니다.

- 관련 고전 인용

『적천수해(滴天髓解)』 中

“壬水至弱,非甲木不生;得土則濁,非戊不能勝。”
(임수는 지극히 약하니, 갑목이 아니면 생하지 못하고, 토를 얻으면 탁해지니, 무토가 아니면 감당하지 못한다.)

이 구절은 임수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토(土)**와 만날 경우 임수가 탁해짐을 언급합니다. 특히 **무토(戊土)**는 높은 산과 같은 양토로 임수를 제어할 수 있지만, **기토(己土)**는 습하고 평평한 음토라서 오히려 임수를 오염시킨다는 것이죠.


- 기토탁임의 실제 통변

1. 임수의 기능 저하

임수는 본래 생명력과 창의성, 유연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기토가 이를 만나면, 임수의 흐름이 탁해지고, 창조성과 순수성이 저하됩니다. 특히 사주에서 기토가 강하고 임수가 약할 경우, 그 작용은 더욱 심화됩니다.

2. 기토의 교란 작용

기토는 임수를 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흙탕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는 인간관계나 감정에 있어 본질이 왜곡되거나 진실을 흐리는 성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혼탁, 정서적 불안 등으로도 발현되기 쉽습니다.

3. 남녀 관계 통변

기토탁임은 남녀 간의 관계에서 상대의 순수한 의도나 감정을 흐리게 만들거나, 감정에 진실성이 결여되는 문제로도 해석됩니다. 특히 임수 일간이 기토를 가까이 두면 이성 문제로 인한 오해나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기토탁임인가? 

여명예시)       甲 壬       * 기토일간의 월간에 임수가 있으나 월지 신금으로 물이 맑아지고

                      戌 巳 申         갑목이 시간에 자리하여 수의 역활을 받아들이니 

                                           오히려 기토여성이 금생수 수생목하여 관을 생하는 조화로운 사주가 되었다.

 

 위의 예시 처럼 사주에 기토와 임수가 있어도 순환되는 금과 목의 오행이 존재하면 기토 탁임이 되지 않는다.

*기해일주 또한 기토 탁임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해수 지장간속의 (무갑임)으로 무토존재 갑목존재로 기토탁임 이 아니며 

 오히려 해수로 인해 과감하고 깊은 통찰력을 가지며 갑목 관성으로 바르고 진정성있는 맑은 성품이 기본이다.


 -실제 적용 예시

  • 기토가 월간, 시간에 있고 임수가 일간인 경우: 본인의 본성이 외부 환경(기토)에 의해 심하게 오염되는 구조. 판단 착오, 감정 혼란, 또는 부정적 인간관계로 연결될 수 있음.(식신인 갑목, 인성인 금의 조화가 있다면 기토탁임이 아니다)
  • 임수가 월간에 있고 기토가 일간일 경우: 탁한 환경 속에서 자기 주관이 흐려지기 쉽고, 자칫 고집이나 독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위의 여명예시 경우는 기토 탁임이 아님)

- 기토탁임을 피하는 방법

  1. 갑목 투간: 갑목은 임수를 생하는 정재로서, 임수가 흐르고 생명력을 얻도록 도와주며, 탁함을 해소합니다.
  2. 무토의 개입: 기토 대신 무토가 있다면, 오히려 임수를 정제하는 역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금(金)의 보완: 금은 수를 생하는 오행으로, 탁해진 수를 정화하는 보조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기토탁임’은 단순한 오행 충돌이 아닌,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부조화의 사례입니다. 탁해진 임수는 제 기능을 상실하고, 인생에서도 판단착오, 감정적 혼란, 인간관계의 혼탁함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고전에서도 ‘임수는 탁하면 죽는다’고 했을 정도로, 이 조합은 사주 해석 시 반드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기토탁임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거나 회피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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