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목은 우직하고 꼿꼿한 큰 나무, 우뚝 솟은 소나무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 나무도 계절에 따라 그 위상이 달라지듯, 사주에서 갑목이 놓이는 계절과 지지에 따라 그 기세와 생명력은 천차만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목이 **봄(인·묘·진), 여름(사·오·미), 가을(신·유·술), 겨울(해·자·축)**에 위치할 때의 특성과 함께 12운성의 흐름을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봄의 갑목: 인·묘·진 – 건록, 제왕, 쇠🔹 인월(寅) – 건록(建祿)12운성: 생명력이 한창 뻗어가는 시기궁퉁보감 해석: “寅為木之建祿，萬物始動，甲木之貴在此。”해석: 인월의 갑목은 봄기운을 받아 땅을 뚫고 솟아나는 묘목과 같습니다. 이때의 갑목은 기세가 왕성하여 스스로의 뜻을 실현할 힘을 지니며, 추진력과 지도력이 뛰어납니다...

겨울 끝자락인 축월은 계수에게 있어 깊은 정적을 지나 새로운 사회성과 외향성이 움트는 시기입니다. 음수(陰水)의 속성을 가진 계수는 조용하고 깊은 내면을 상징하지만, 축월의 토(土)는 이 수기를 다소 묶어두면서도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성을 서서히 일깨웁니다. 축월 계수는 12운성상 '관대(冠帶)'의 위치에 해당하며, 이는 내면의 기운이 외부를 향해 처음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축월의 계수는 아직은 얼음처럼 차가운 대지 위에 놓여 있지만, 내면에서는 이미 봄을 향한 준비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토(土)의 기운이 수(水)를 지나치게 억누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이 시기의 계수는 외부와의 교류에서 오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 현실적인 균형감을 배워나가게 됩니다. '관대'는 성장의 신호탄이..

자월은 겨울이 한창인 시기로, 수(水)의 기운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절기입니다. 계수(癸水)는 부드럽고 조용한 음수(陰水)로, 이슬이나 안개처럼 섬세한 기운을 지니며, 깊은 사고와 감성을 대표합니다. 자월에 태어난 계수는 12운성상 '건록(建祿)'의 기운을 얻어, 내면의 강인함과 지혜를 삶의 기반으로 삼습니다.자월의 계수는 자신이 가장 왕성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힘을 얻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생명력과 의지가 깃들어 있습니다. '건록'이란 자신을 세우고 기반을 닦는 시기로, 사주의 기초체력을 의미합니다. 이 시기의 계수는 자신감과 의지가 분명하고, 자기 삶의 중심을 확고히 세우는 특성을 가집니다.1. 궁퉁보감의 해석 및 오행 조후『궁퉁보감』에서는 자월에 태어난 계수에..

해월은 겨울의 시작으로, 수(水)의 기운이 본격적으로 왕성해지는 시기입니다. 또한 자신감과 표현력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특징을 보입니다 계수(癸水)는 안개나 이슬처럼 섬세하고 은은한 성질의 음수(陰水)로, 조용한 듯하지만 속에는 깊고 강한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해월의 계수는 12운성 중에서 '제왕(帝旺)'의 기운을 띠며, 이는 내면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자신감과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더이상 수동적이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섬세한 감수성과 강한 자기 확신이 조화를 이루는 시기입니다. 지혜와 감성, 추진력과 자기 주도성이 함께 발현되는 구조입니다. 1. 궁퉁보감의 해석 및 오행 조후『궁퉁보감』에서는 계수가 해월에 태어나는 경우 수기가 극도로 왕성하여, 그 자체로 생기를 품되..

가을의 말미인 술월은 금기(金氣)가 정점을 지나 점차 마무리되어 가는 시기로, 계수에게는 더욱 깊이 있는 내면 탐색과 전환의 시간이 됩니다. 계수는 음수(陰水)로서 고요하고 섬세한 기운을 지녔으며, 술월의 묵직한 토(土) 기운은 이 계수에게 내면의 고요함과 현실적 직시의 태도를 부여합니다.1. 궁퉁보감의 해석 및 오행 조후『궁퉁보감』에 따르면, 계수가 술월에 태어날 경우 토왕금쇠(土旺金衰)의 기운 속에서 수기가 약화되며, 이는 곧 감성과 융통성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묵직하고 현실적인 시야를 제공하기도 합니다."癸水生於戌月，土重金微，宜甲以疏通，丙火調氣。" (계수가 술월에 태어나면 토가 중하고 금은 미약하니, 갑목으로 통하게 하고 병화로 기운을 조절해야 한다.)📌 조후 ..

유월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해당하며 금(金)의 기운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계수(癸水)는 조용하고 섬세한 음수(陰水)로서, 내면의 감정과 지혜를 담고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유월에 태어난 계수는 12운성상 '병(病)'의 위치에 놓이며, 이는 본연의 생명력과 흐름이 약해지고 감수성이 점차 말라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겉보기에는 여전히 조용하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피로감이 쌓이기 쉬우며 활기를 잃기 쉬운 국면입니다. 감정은 예민하지만 표현이 억제되고, 사고는 깊지만 주변과의 연결이 약화될 수 있어 내면적 고립감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1. 궁퉁보감의 해석 및 오행 조후『궁퉁보감』에서는 유월의 계수를 다음과 같이 풀이합니다:"癸水生於酉月，金旺水枯，非火不暖，喜甲疏通。" (계수가 유월에 태어나면 금..

신월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금(金)의 기운이 점차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계수(癸水)는 가늘고 섬세한 이슬과 안개처럼 은은하고 조용한 음수(陰水)로, 내면의 깊이와 감성을 상징합니다. 신월에 태어난 계수는 12운성상 '사(死)'의 단계에 속하며, 이는 외형적으로는 에너지가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새로운 변화와 재정비를 위한 내면 작업이 깊이 이뤄지는 시기입니다.*침잠(沈潛)-겉으로는 조용하고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속에서는 아주 깊은 흐름이나 변화가 진행 중 내면의 성찰, 잠재에어지, 재정비 개요 해설신월의 계수는 겉으로는 금(金)의 기운에 눌려 자칫 위축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서는 오히려 더욱 단단하고 깊은 자기 성찰이 일어납니다. '사..

여름의 끝자락인 미월은 토(土)의 기운이 무르익는 시기로, 계수(癸水)에게는 마치 대지 속에 스며든 물처럼 그 흐름이 느려지고 차분해지는 시기입니다. 12운성상 이때의 계수는 '묘(墓)'에 해당하여, 겉으로는 정지된 듯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변화와 전환의 기운을 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글에서는 미월 계수의 특징과 오행적 조후, 성격 및 인생 전반의 경향을 다뤄보겠습니다.1. 궁퉁보감의 해석 및 오행 조후『궁퉁보감』에서는 계수가 미월에 태어나는 것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癸水生於未月，陽光熾盛，水氣潛藏，須得金助，方能生化。" (계수가 미월에 태어나면 양광(陽光)이 뜨겁고 수기(水氣)는 숨으니, 반드시 금(金)의 도움을 받아야 생하고 변화할 수 있다.)📌 조후 요점:미월은 토(土)와 화(火)가 강한 계절로 ..

오월은 태양의 기운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로, 뜨거운 양화(陽火)의 에너지가 가득 찬 계절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 놓인 계수는 한여름 햇살 아래의 작은 시냇물처럼 위태롭고 연약하지만, 동시에 깊은 생명력을 품고 있습니다. 12운성상 '절(絶)'의 위치에 놓인 계수는 하나의 순환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에 위치합니다.1. 궁퉁보감의 해석 및 오행 조후『궁퉁보감』에서는 계수가 오월에 태어나면, 수기가 가장 약한 상태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고비에 처해 있다고 봅니다. 오화(午火)는 강력한 화기(火氣)로 수기를 극(剋)하며, 이로 인해 계수는 숨을 죽인 채 바닥으로 스며듭니다."癸水生於午月，陽火熾盛，水氣幾絕，非金不生，非土不固。" (계수가 오월에 태어나면 양화가 치성하여 수기가 거의 끊기니,..

봄의 끝자락인 사월(巳月)에 태어난 계수(癸水)는 막 태동을 시작하는 씨앗처럼, 새로운 가능성을 머금은 잠재의 물줄기입니다. 태(胎)의 기운은 아직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생명의 본질이 농축된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 시기의 계수는 내면의 준비가 핵심이며, 겉으로는 고요하나 내면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움트고 있습니다.1. 궁퉁보감의 해석 및 오행 조후『궁퉁보감』에 따르면, 계수가 사월에 태어나는 것은 화(火)의 계절에 수(水)가 놓이게 되는 구조로, 조후 상으로는 수기(水氣)가 지나치게 약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사화(巳火)는 병화(丙火)와 무토(戊土)를 포함하므로 계수를 압박하거나 증발시킬 가능성이 높아, 조절이 필수적입니다."癸水生於巳月，火盛水虧，非金不生，非木不疏。" (계수가 사월에 태어나면 ..